카카오 "골프장 회원권, 이미 매각 중"
입력
수정
지면A13
홍은택 대표, 폭로전 진화나서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30일 “사내 논란이 된 여러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사안, 철저 조사해 공개"
홍 대표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최근 상황에 대해 회사가 결정한 내용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경기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 아레나, 제주 ESG센터 등의 건설 과정을 비롯해 최근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며 “공동체 준법경영실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 감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 총괄은 지난 28~29일 페이스북에서 카카오 임직원의 과도한 골프, 특정 부서 임원과 직원 간 복지 격차, 데이터센터 건립 업체 선정 과정의 불투명성 등을 폭로했다. 지난 22일 업무보고를 하던 임직원을 상대로 ‘개XX’라고 욕설했다는 이유로 사내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데 따른 항변 차원이었다.
홍 대표는 “골프장 회원권은 이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며 “환수한 자금은 휴양시설 확충 등 임직원 복지를 늘리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외협력비 문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