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간절곶에 18m 높이 '깡통 로봇' 등장

세계 최대 '정크아트' 전시 개최
폐품 활용한 작품 114점 선보여
< 세계 최대 정크아트 ‘솔라봇’ > 세계 최대 규모의 정크아트 작품 전시가 울산 울주군 간절곶 일대에서 열린다. 울주군 제공
한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일출 명소 울산 간절곶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정크아트 전시가 열린다.

울산 울주군은 1일부터 서생면 간절곶 일대에 정크아트 작품 114점을 전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정크아트는 폐품과 쓰레기, 잡동사니 등을 활용해 만드는 예술 작품을 말한다.이번 전시는 간절곶에 1년 365일 해가 머무는 곳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고, 해맞이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 대표작은 세계 최대 크기인 18m 높이 정크아트 작품 ‘솔라봇’이다.

솔라봇은 태양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절곶을 방문한 로봇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미래 간절곶의 모습을 상징한다.이외에도 놀이동산을 연상시키는 회전목마 모형 조형물, 스마트팜을 주제로 서생배 등 울주 특산물을 표현한 작품, 다양한 동물과 캐릭터 조형물 등을 전시한다.

5m 높이 성 모양 체험존에 꾸려진 가상공간에서는 전시 캐릭터의 옷이나 갑옷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간절곶의 태양에너지와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공간도 마련한다.

전시는 서생면주민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며 한국수력원자력과 서생면 상생협력기금 35억여원이 투입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한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절곶에 정크아트가 가진 친환경의 의미를 접목했다”며 “국내외 관광객이 모두 찾는 해맞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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