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최성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삼성물산·엔지니어링도 임원인사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이 30일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 성장을 위해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인재를 중용했다는 게 이들 기업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은 최성안 부회장, 정진택 사장 공동대표 체제에서 최 부회장 단독 대표로 전환하는 조직개편도 조만간 할 계획이다.삼성물산은 이날 부사장 4명, 상무 15명을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상사부문에서 이창원 상무, 건설부문에서 도규 상무, 패션부문에서 이소란과 정욱준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겠다는 기조 아래 잠재력과 추진력을 보유한 인재를 발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부사장 3명, 상무 5명을 승진시켰다. 김대원, 김동현, 이성희 상무가 부사장에 올랐다.

삼성중공업은 부사장 5명, 상무 7명, 마스터 1명 등 13명을 승진 발령하는 인사를 했다. 김경희, 김진모, 남궁금성, 안영규, 이동연 상무가 부사장에 올랐다. 임원 직급인 마스터는 성과를 낸 연구개발 전문가를 의미한다.정진택 사장은 내년 3월까지 임기를 마치고 대표이사 자리를 내려놓는다. 공동 대표인 최성안 부회장이 단독 대표로 삼성중공업을 이끌 예정이다. 최 부회장은 2018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로 선임된 뒤 지난 3월 삼성중공업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부회장 직함을 단 대표가 삼성중공업에 선임된 것은 2009년 후 13년 만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