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사모펀드 소유 가맹점 직권조사"

외식업종 12개 브랜드 간담회
공정거래위원회가 사모펀드가 소유한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해 내년에 직권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과도한 필수품목 지정 등으로 가맹점주에게 각종 비용을 전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육성권 공정위 사무처장은 1일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센터에서 주요 외식업체 12개 브랜드의 가맹점사업자협의회 대표들과 만나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육 사무처장은 “최근 사모펀드 소유 가맹본부를 중심으로 단기에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가맹점주에게 각종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며 “내년에 사모펀드 소유 가맹본부를 중심으로 직권조사를 적극 시행하고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직권조사란 피해 당사자의 신고 없이도 공정위가 자체적으로 불공정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업장을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사모펀드가 소유한 가맹본부로는 bhc와 버거킹, 투썸플레이스, KFC, 맘스터치 등이 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