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에도 슬픔이' 김수용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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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한국 영화를 이끈 거장 김수용 감독이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1929년 경기 안성에서 태어난 그는 6·25전쟁 때 통역장교로 복무했고 정전 이후 국방부 정훈국 영화과에 배치되면서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전역하고 본격적으로 영화에 뛰어든 김 감독은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 ‘갯마을’(1965) ‘안개’(1967) ‘산불’(1967) 등의 작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1960년대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한 그는 다작으로도 유명하다. 1999년 ‘침향’에 이르기까지 40년 동안 109편의 영화를 내놨다. 1960년대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저 하늘에도 슬픔이’는 대만 등으로 수출돼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렸다.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5일 오후 1시.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1929년 경기 안성에서 태어난 그는 6·25전쟁 때 통역장교로 복무했고 정전 이후 국방부 정훈국 영화과에 배치되면서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전역하고 본격적으로 영화에 뛰어든 김 감독은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 ‘갯마을’(1965) ‘안개’(1967) ‘산불’(1967) 등의 작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1960년대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한 그는 다작으로도 유명하다. 1999년 ‘침향’에 이르기까지 40년 동안 109편의 영화를 내놨다. 1960년대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저 하늘에도 슬픔이’는 대만 등으로 수출돼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렸다.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5일 오후 1시.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