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자동차용 램프·전동화 부품 생산…국내외 공급

10억弗탑
1954년 설립된 에스엘(대표 이성엽·사진)은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용 램프, 전동화 부품 등을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에스엘은 지난 6월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한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 기업’에서 73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에스엘의 해외 고객사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길리기차, 둥펑기차, 상하이기차 등이다. 최근엔 BMW로부터 신규 수주를 받아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회사의 주요 제품은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등 자동차용 램프와 전동화 부품,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사이드 보디 컨트롤 모듈(SBCM) 등 전기 전자부품이다.

에스엘은 1980년대부터 해외 진출을 타진했다. 현재는 미국 중국 인도 폴란드 브라질 등에 17개 현지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GM으로부터 25년 연속 우수 협력사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중국에선 다양한 기차 업체에 에스엘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에스엘의 연간 총수출액은 2019년 8억1000만달러, 2021년 9억3000만달러, 2022년 10억1000만달러로 불어났다.에스엘은 1986년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1600여 명의 에스엘 연구원이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R&D)에 매진한 결과 세계 최초로 보행자 보호를 위한 백업 가이드 램프와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를 이용한 헤드램프를 생산 및 적용하는 쾌거를 거뒀다. 2018년과 2020년엔 신기술 제조공법으로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