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정지도 '무소용'…꺼지지 않는 '한동훈 테마주'

태양금속우·대상우 장중 '上'
11월 수익률 1~2위 모두 한동훈 테마주
덕성우 400%·대상홀딩스우 204% '급등'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테마주' 열풍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대상·태양금속 우선주는 장중 상한가에 도달했다. 최근 한동훈 테마주로 묶이면서 상한가를 지속한 대상홀딩스·덕성 우선주가 모두 4일 매매거래가 정지되면서 또다른 테마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태양금속의 우선주인 태양금속우는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1만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양금속우는 지난달 30일부터 3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연일 주가 급등에 태양금속우를 투자경고 종목 지정을 예고하고 이날 태양금속우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같은 시간 대상 우선주인 대상우도 전장 대비 26% 넘게 급등해 2만12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엔 2만1850원으로 고점을 높여 상한가에 도달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 대상홀딩스우에 대한 4일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앞서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후에도 주가가 2일 이상 40% 넘게 급등한 데 따른 조치다. 대상홀딩스우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이 기간 270.3% 뛰었다.

덕성우도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돼 이날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앞서 덕성우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지속해 같은달 29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었다. 거래정지가 해제된 다음날인 30일에도 상한가를 찍은 데 이어 지난 1일에도 17% 이상 급등 마감했다. 덕성우와 대상홀딩스우는 코스피·코스닥 종목 통틀어 11월 한 달간(11월 1~30일) 가장 많이 오른 종목에 올랐다. 이 기간 덕성우는 399.46%, 대상홀딩스우는 204.32% 폭등했다.

이들 종목은 최근 '총선스타'로 떠오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학연, 지연 등으로 얽힌 기업이다. 한 장관의 총선 출마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연관 기업으로의 수혜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진 것이란 분석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