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역특성 맞는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계획 세운다

전체 7개 역 중 경남에 5개 역 예정…"개통 효과 극대화"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개통 효과를 지역발전과 연계시키고자 지역별 특성에 맞는 역세권 개발계획을 세운다고 4일 밝혔다. 남부내륙철도 전체 7개 역 중 경남에 5개 역이 위치한다.

4개 역(합천역·고성역·통영역·거제역)이 새로 생기고 진주역은 기존 경전선 역을 활용한다.

경남도는 합천역 역세권은 귀농귀촌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진주역 역세권은 우주항공산업과 연계한 지식기반산업 육성거점으로, 고성역 역세권은 스포츠 훈련지 중심 스포츠케이션(운동을 목적으로 떠나는 휴가) 거점으로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통영역은 해양관광과 연계한 웰니스 복합거점으로, 거제역은 글로벌 해양문화도시 성장거점으로 키운다.

경남도는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정하고, 내년부터 시·군별 역세권 개발용역에 나선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시 평화동과 경남 거제시 사등면을 잇는 총연장 177.9km의 대형 국책 철도사업이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2027년 말 남부내륙철도 개통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최근 사업비가 4조9천억원 규모에서 7조원 규모로 커졌다며 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요청하면서 사업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 정치권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