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비꼰 日의원, 인권침해 신고한 소수민족 비판 영상 퍼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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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과 아이누족 의상을 비꼬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인권침해'로 주의를 받은 일본 국회의원이 아이누족을 비판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퍼뜨렸다고 도쿄신문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 소속 스기타 미오(56) 중의원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유튜브 동영상을 첨부하면서 "이 영상을 취재, 보도해주지 않으면 공정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글을 달았다. 이 동영상 속 인물은 일본 내 소수민족인 아이누족 문화 진흥 사업은 부정의 온상이라고 비판하면서 스기타 의원을 인권침해로 신고한 아이누족 개인을 '깡패'라고 부르며 모욕했다.
앞서 스기타 의원은 과거 "치마저고리와 아이누 민족의상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 품격에 문제"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가 아이누족 운동가 등의 신고를 받은 관계 당국으로부터 인권 침해 행위로 주의를 받은 바 있다.
도쿄신문은 "스기타 의원이 (동영상) 내용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동영상을 엑스 계정에 첨부해 퍼뜨렸다"며 "차별적인 발언을 반복해온 스기타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스기타 의원은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등 우익 성향이 강한 인물이다.
/연합뉴스
앞서 스기타 의원은 과거 "치마저고리와 아이누 민족의상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 품격에 문제"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가 아이누족 운동가 등의 신고를 받은 관계 당국으로부터 인권 침해 행위로 주의를 받은 바 있다.
도쿄신문은 "스기타 의원이 (동영상) 내용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동영상을 엑스 계정에 첨부해 퍼뜨렸다"며 "차별적인 발언을 반복해온 스기타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스기타 의원은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등 우익 성향이 강한 인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