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11월 판매 전년비 17.8% 감소

EV보다 싼 하이브리드 판매 늘면서 BYD는 31% 증가
샤오미,리오토도 EV 양산 채비…중국 EV 시장 경쟁 격화
사진=AFP
중국내 EV 수요 둔화로 테슬라(TSLA)의 11월 중국내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17.8% 감소한 8만 2,432대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인용한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11월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7.8% 줄어든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외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을 포함, 테슬라가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모델 3와 모델 Y의 전체 출하량은 10월보다 14.3% 증가했다.중국내 경쟁사인 BYD의 경우 11월 승용차 인도량이 전년동기보다 31% 증가한 301,378대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순수 EV 와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모델이 포함된 것으로 최근 지출을 줄이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이 좀 더 저렴한 자국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하게 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리오토는 최근 첫번째 완전 전기배터리자동차의 대량 생산과 인도가 내년 2월로 예정됐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도 자동차 제조업체인 BAIC 그룹의 위탁생산을 통해 샤오미 브랜드로 EV 생산을 추진중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내 전기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내 소비자 수요가 둔화되면서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EV 점유율은 다소 낮아지고 보다 저렴한 하이브리드차량 판매가 늘고 있다. 중국내 순수 EV 점유율은 9월 8.7%에서 10월에 5.78%로 떨어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