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S&P500 지수 포함 소식에 개장전 급등

지수 추적 펀드들의 매수 대기 수요로 주가 호재
비 S&P500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최대
사진=REUTERS
이달 18일(현지시간) 부터 S&P500 지수에 포함되는 우버(UBER) 와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자빌(JBL)이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1일 S&P글로벌이 신규로 S&P500에 포함된다고 발표한 우버와 자빌, 빌더스 퍼스트소스(BLDR) 은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각각 4.5%, 4.1%,3.2%씩 상승했다. S&P500에 편입되면 지수 구성 요소를 추적하는 펀드들이 사들이는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가가 오른다.

S&P 는 지난 1일 장 마감후, 우버와 자빌, 빌더스 퍼스트소스(BLDR) 등 3개 기업이 12월 18일 주식시장 거래 개시전에 S&P500에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이 세 회사는 이에 앞서 포함된 실드 에어(SEE), 알라스카 에어그룹(ALK) 및 솔라엣지 테크놀로지(SEDG)를 대체하게 된다.

우버 테크놀로지는 이미 시가총액이 1,160억달러 규모로 S&P500에 포함되지 않은 미국회사 가운데 가장 큰 회사였다. 우버는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회계 원칙에 따라 3분기 이익에 이어 이전 4분기동안 수익을 낸 후에 S&P500에 포함될 자격을 얻었다. 마켓워치는 우버가 S&P500 에 진입하게 된데는 문제가 많았던 우버를 정상기업의 궤도에 올려놓은 CEO 다라 코스로샤히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전 익스피디아 CEO를 거친 다라 코스로샤히는 우버의 창립자 트래비스 칼라닉이 회사내 성희롱 방관과 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등 잇따른 문제로 이사회로부터 축출된 2017년 우버 CEO가 됐다. 회사 문화를 일신하고 2019년 IPO를 이끈데 이어, 적자였던 회사를 지난 해 4분기부터 부터 흑자로 돌리고 승차 공유 1위 업체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