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당후보 지지율 36.6%, 야권후보들에 오차범위 밖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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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상승세…민중당 커원저는 선두권 경쟁서 멀어져"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대선)를 30여일 앞둔 가운데 집권당 후보가 36.6%로 총통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야당 후보들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달 27~28일 20세 이상 성인 1천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는 36.6% 지지율로,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30.5%)와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17.7%)에 앞섰다.
직전 조사에서 라이·샤오 후보의 지지율(31.8%)은 허우·자오 후보(29.6%)와 커·우 후보(27.1%)와 각각 2.2%포인트(p), 4.7%p의 격차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그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진당 라이·샤오 후보 지지율이 직전 조사 때보다 4.8%p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민중당 커·우 후보는 9.4%p 내려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당의 허우·자오 후보는 0.9%p 상승해 2위 자리를 지켰다.
미려도전자보는 현재 선두를 달리는 라이·샤오 후보를 2위인 허우·자오 후보가 바짝 뒤쫓고 있으며 커·우 후보는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여론조사에서 민진당, 국민당, 민중당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의 90% 가까이는 자신들이 지지하는 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아직 지지자를 정하지 못한 중립 입장의 시민 중에는 민진당 후보(26.2%)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민중당 후보(15.1%), 국민당 후보(13.5%)에 비해 많았다.
선거 당일 투표를 반드시 하겠다고 밝힌 유권자 중에서도 민진당 후보(39.0%)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국민당 후보(33.2%), 민중당 후보(19.9
%)의 순이었다. 다만 국내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고 여기는 유권자들의 경우는 국민당 후보(40.8%), 민중당 후보(21.8%)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민진당 후보(19.8%)에 비해 많았다.
내년 대선이 '전쟁과 평화'의 선택이라고 여기는 유권자들은 국민당 후보(56.3%)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고 '민주주의와 전제주의'의 선택이라고 여기는 경우에는 민진당 후보(50.6%) 쪽으로 지지가 쏠렸다.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차기 총통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 현 총통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직전 조사에서 라이·샤오 후보의 지지율(31.8%)은 허우·자오 후보(29.6%)와 커·우 후보(27.1%)와 각각 2.2%포인트(p), 4.7%p의 격차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그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진당 라이·샤오 후보 지지율이 직전 조사 때보다 4.8%p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민중당 커·우 후보는 9.4%p 내려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당의 허우·자오 후보는 0.9%p 상승해 2위 자리를 지켰다.
미려도전자보는 현재 선두를 달리는 라이·샤오 후보를 2위인 허우·자오 후보가 바짝 뒤쫓고 있으며 커·우 후보는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여론조사에서 민진당, 국민당, 민중당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의 90% 가까이는 자신들이 지지하는 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아직 지지자를 정하지 못한 중립 입장의 시민 중에는 민진당 후보(26.2%)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민중당 후보(15.1%), 국민당 후보(13.5%)에 비해 많았다.
선거 당일 투표를 반드시 하겠다고 밝힌 유권자 중에서도 민진당 후보(39.0%)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국민당 후보(33.2%), 민중당 후보(19.9
%)의 순이었다. 다만 국내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고 여기는 유권자들의 경우는 국민당 후보(40.8%), 민중당 후보(21.8%)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민진당 후보(19.8%)에 비해 많았다.
내년 대선이 '전쟁과 평화'의 선택이라고 여기는 유권자들은 국민당 후보(56.3%)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고 '민주주의와 전제주의'의 선택이라고 여기는 경우에는 민진당 후보(50.6%) 쪽으로 지지가 쏠렸다.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차기 총통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 현 총통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