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배터리 수장도 바꿀 듯…이석희 전 하이닉스 대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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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섭 현 SK온 대표는 수펙스로 이동할 듯
SK그룹이 대대적인 인사 혁신을 예고한 가운데 배터리 후발주자인 SK온의 수장도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SK온은 이석희(58) 전 SK하이닉스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지동섭(60) 대표이사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로 이동해 산하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SK온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을 비롯한 임원 인사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석희 전 대표가 SK온 신임 수장으로 복귀하게 되면 작년 3월 SK하이닉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지 1년 9개월 만에 다시 현업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1990년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 전 대표는 이후 인텔에서 약 10년간 근무하며 최고 기술자에게 수여되는 '인텔 기술상'을 3차례 받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도 지낸 반도체 전문가다.
이 전 대표는 2018년부터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맡아 인텔 낸드사업부(현 솔리다임) 인수를 주도했으며, SK하이닉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이후 작년 말까지 솔리다임 의장을 맡아 미국 내 경영 활동에 전념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제조업 분야 경험을 토대로 SK온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수율 향상 등에 기여할 적임자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SK온은 올해 상반기 4천762억원의 영업 손실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861억원의 적자를 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규모 확대 등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적자 규모를 줄이기는 했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4분기 흑자 전환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SK온 측에서는 "인사가 확정되기 전까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SK그룹이 대대적인 인사 혁신을 예고한 가운데 배터리 후발주자인 SK온의 수장도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SK온은 이석희(58) 전 SK하이닉스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지동섭(60) 대표이사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로 이동해 산하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SK온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을 비롯한 임원 인사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석희 전 대표가 SK온 신임 수장으로 복귀하게 되면 작년 3월 SK하이닉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지 1년 9개월 만에 다시 현업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1990년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 전 대표는 이후 인텔에서 약 10년간 근무하며 최고 기술자에게 수여되는 '인텔 기술상'을 3차례 받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도 지낸 반도체 전문가다.
이 전 대표는 2018년부터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맡아 인텔 낸드사업부(현 솔리다임) 인수를 주도했으며, SK하이닉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이후 작년 말까지 솔리다임 의장을 맡아 미국 내 경영 활동에 전념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제조업 분야 경험을 토대로 SK온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수율 향상 등에 기여할 적임자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SK온은 올해 상반기 4천762억원의 영업 손실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861억원의 적자를 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규모 확대 등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적자 규모를 줄이기는 했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4분기 흑자 전환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SK온 측에서는 "인사가 확정되기 전까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