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에 2500 다시 내준 코스피…중국발 폐렴 관련주 '강세'

기관 코스닥 11거래일 연속 매도…개인·외국인 '사자'
광동제약 10% 급등…상장 와이바이오로직스 42%↑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코스피가 2,500선을 내줬다. 대형 2차전지주들이 부진한 가운데 코스닥 역시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5일 코스피는 어제(4일) 보다 20.67포인트(0.82%) 내린 2,494.28에 마감했다. 7.50포인트(0.30%) 빠진 2,507.45에 출발한 뒤 낙폭을 더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83.1억, 288.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대로 기관투자자는 1,720.5억 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1.93%, SK하이닉스는 3.97% 하락했다. POSCO홀딩스(-3.05%)와 LG화학(-0.42%) 등이 내렸고 포스코퓨처엠은 7.18% 폭락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의 산업용 요소 통관을 보류했다는 소식에 요소수 관련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유니온이 13.84% 급등했고, KG케미칼(9.08%), 유니온머티리얼(7.78%) 등도 상승 마감했다.주가 과열에 어제 하루 거래가 정지됐던 대상홀딩스 우선주는 또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동훈 법무장관 테마주로 분류된 이후 지난달 2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한국앤컴퍼니는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MBK파트너스는 인수합병(M&A) 목적으로 한국앤컴퍼니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건강기능식품 기업 비엘헬스케어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광동제약이 10.78% 급등했다. 전거래일(4일) 장마감 후 광동제약은 비엘팜텍으로부터 비엘헬스케어의 지분 58.74%를 인수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코스닥 역시 15.14포인트(1.83%) 내린 813.38로 거래를 마쳤다. 4.66포인트(0.56%) 하락한 823.86으로 출발한 뒤 내림폭을 키웠다.

코스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3.0억, 1,045.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는 1,467.4억 원 순매도했는데 11거래일 연속 '팔자'세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이 4.49%, 에코프로가 1.35% 하락했고, 포스코DX(-4.00%), 엘앤에프(-2.23%) 등도 내리며 마감했다. 리노공업이 1.74% 올랐고, HPSP는 5.29% 루닛은 9.24% 빠졌다.중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확산 중이라는 소식에 관련 제약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위더스제약이 11.40% 올랐고, 수젠텍(22.01%), 멕아이씨에스(11.22%), 국제약품(2.56%)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거래를 시작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9천 원) 대비 42.22% 오른 1만 2,800원에 마감했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후보 물질과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7.2원 오른 1,311.2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가 반등하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