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로 직원 때린 축협 조합장'…24개 단체,퇴진촉구 모임 결성

직원에 대한 폭행 의혹이 제기된 전북 순정축협 조합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모임이 결성됐다.

5일 순정축협 조합원들로 구성된 순창대의원협의회와 순정축협노동조합 등은 24개 단체로 구성된 '순정축협 폭행 조합장 퇴진 공동운동본부'를 결성하고 해임투표를 독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순정축협 A조합장은 지난 9월 한 식당에서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40대 직원들을 때리고 '사표를 안 쓰면 가만 안 두겠다'는 등의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노동 당국은 특별근로감독팀을 꾸려 순정축협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조사 중이다.

순정축협 폭행 조합장 퇴진 공동운동본부 관계자는 "조합원 600명의 건의로 A조합장 해임투표가 오는 18일 실시될 예정"이라며 "A조합장이 임원으로서의 품위를 위반하고 직장 내 민주주의를 파괴한 만큼 퇴진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 정관에 따르면 조합장 해임은 과반수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해 3분의 2 이상이 해임에 찬성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