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이준석, 송영길과 가장 코드 잘 맞아…사이좋게 지내길"

"이준석 키워드는 반윤연대뿐"
"인간적 신의·정치 도 어긋나"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 사진=뉴스1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대설을 두고 "두 분이 사이좋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5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준석 전 대표와 코드가 잘 맞는 정치인, 몇 년 동안 봤을 때 송영길 전 대표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는) 말과 행동이 다른 것 같다"며 "'반윤(反尹) 연대'가 아니라고 했지만, 이준석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가 반윤 말고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일 송영길 전 대표는 '반윤 연대'를 만들어 이준석 전 대표와도 연대가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신당은 창당해도 그것의 기치가 '반윤'일 수 없다"며 연대설을 부인한 바 있다.

장 최고위원은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이 전 대표가 '총선 출마자'를 모으고 있는 것을 두고 "기본적으로 인간적인 신의나 정치적인 도의는 지키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원 신분으로 다른 당 당원 될 사람들 연락망을 구축하고, 출마할 사람들을 모으고 이런 건 이 전 대표의 가치관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기본적인 정치적 도의가 아닌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장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이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의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을 두고 "또 검사냐"고 비판한 것에 대해 "검사 출신이기 이전에 법률가 출신"이라고 반박했다.

장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탄핵 사유가 안 되는 것도 꼬투리를 잡아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 시도를 했다"며 "앞으로 방통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에 현미경을 들이대고 꼬투리를 잡을 텐데 냉철한 법률가 출신이 법적으로 일언반구도 못 하게 물 샐 틈 없이 철벽 수비를 해야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