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래미안 단지에 '시멘트 없는' 보도블록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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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제로(Zero) 시멘트 보도블록'을 내년 래미안 아파트 단지에 적용한다. 시멘트 대신 삼성물산이 독자 개발한 콘크리트 블록으로 탄소배출량을 70% 가까이 낮춘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에 대한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연말부터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콘크리트 블록 전문업체인 장성산업과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비용을 전액 부담한 데 따른 성과물이다. 삼성물산이 특허를 보유한 특수 자극제, 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등을 활용해 기존 품질과 강도를 유지하면서 탄소배출량을 낮춘 게 특징이다. 콘크리트 주원료인 시멘트는 생산 과정에서 1톤 당 약 0.9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은 제로시멘트 보도블록은 일반 콘크리트 보도블록 대비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70% 가까이 낮아진다. 삼성물산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건설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는 시멘트 사용 비중을 최소화한 저탄소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일반 콘크리트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40% 저감할 수 있다. 평택 반도체 사업장 등 국내 현장에 적극 도입 중이다. 작년 7월에는 탄소 주입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사에 투자해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등 탄소 저감을 위한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삼성물산은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에 대한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연말부터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콘크리트 블록 전문업체인 장성산업과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비용을 전액 부담한 데 따른 성과물이다. 삼성물산이 특허를 보유한 특수 자극제, 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등을 활용해 기존 품질과 강도를 유지하면서 탄소배출량을 낮춘 게 특징이다. 콘크리트 주원료인 시멘트는 생산 과정에서 1톤 당 약 0.9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은 제로시멘트 보도블록은 일반 콘크리트 보도블록 대비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70% 가까이 낮아진다. 삼성물산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건설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는 시멘트 사용 비중을 최소화한 저탄소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일반 콘크리트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40% 저감할 수 있다. 평택 반도체 사업장 등 국내 현장에 적극 도입 중이다. 작년 7월에는 탄소 주입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사에 투자해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등 탄소 저감을 위한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