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전속계약 터졌다"…똘똘 뭉친 블핑에 YG엔터 폭등

개인 전속계약은 아직…"논의 중"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간판 걸그룹인 '블랙핑크' 멤버 전원이 전속계약을 체결했단 소식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크게 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8분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9500원(19.79%) 뛴 5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한때 6만1900원까지 치솟았다.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6일 자사 소속 블랙핑크 멤버 4명 전원의 그룹 전속 계약 체결의 건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최대 지적재산권(IP)을 지켜내게 됐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블랙핑크와 인연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블랙핑크는 자사는 물론 나아가 케이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세계 음악시장에서 더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 그들의 행보에 변함없는 지지와 믿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공시는 '그룹 활동'을 이어나가는 데 대한 재계약이다. 멤버 개인별로 전속 계약을 할지는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 전속계약 건은 아직 논의 중으로 확정되면 공시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멤버들의 재계약 소식에 목말랐던 투자자들은 그룹 활동 공시에 일단 환호했다. 이날 포털 등 각종 종목토론방에선 '언니들 고마워요', '내가 이걸 왜 팔았을까…어제 물 못탄 게 천추의 한', '이게 치킨 몇마리야…기다린 보람이 있다', '호텔 점심 잘 먹을게요' 등 의견을 남겼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계약인 7년이 만료되고 재계약하는 것이어서 어차피 요율은 소속자 입장에서 불리하게 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일단 그룹 활동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만으로도 최악은 면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다만 주가가 거의 반토막 난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재계약 건으로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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