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현대미포조선도 社名에 HD 단다

HD현대 계열사 간 시너지 기대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사명에도 ‘HD’가 붙는다. HD현대중공업에 이어 HD현대그룹 계열 조선 3사 모두 사명에 ‘HD’를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세계 1위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 계열임이 선명해지면 시너지도 커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HD현대미포’ 상호 가등기를 신청했다. 현대삼호중공업도 이달 HD현대삼호중공업으로 상호 가등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새로운 상호로 가등기한 이후 6개월 안에 본등기를 마무리한다.지난해 2월 현대중공업그룹은 HD현대로 이름을 바꿨다.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상호도 각각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으로 변경했다. 당시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사명을 바꾸지 않았다. 이번 사명 변경으로 세계 1위 조선사와 같은 계열 조선사임이 돋보여 선박 수주 시 가격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주사인 HD현대는 상표권 수입도 늘어난다. HD현대는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일렉트릭 등으로부터 매년 상표권 사용료를 받는다. HD현대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이나 확정되진 않았다”고 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