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설립 20주년…유치 기업 190곳으로 성장

'의료기기인의 밤' 행사 200여명 참석…새로운 도약·포부 다짐
재단법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6일 원주 빌라드 아모르에서 '의료기기인의 밤' 행사를 열고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애쓴 기업·유관 기관 관계자와 교류·협력의 시간을 가졌다. 재단을 비롯해 사단법인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 연세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강원분소,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강원센터 등 5개 기관이 행사를 공동주관했으며 200여명이 참석했다.

원강수 원주시장, 이재용 원주시의장, 남진우 강원특별자치도 산업국장 등도 행사에 참석해 재단 설립 20주년을 축하했다.

재단의 시초는 1998년 개설한 흥업면 보건지소 의료기기 관련 창업 보육센터다. 이때 태장농공단지에 유치한 의료 기기 관련 기업은 5곳에 불과했다.

당시 군사도시로는 도시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원주시는 이를 발판으로 2003년 재단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기업 유치 활동에 나섰다.
이 결과 5곳에 불과하던 유치 기업이 지난해 기준 190곳으로 늘어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일궜다. 재단은 다양한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연구기관이 모여 있는 클러스터로서,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기준 시제품 제작 250건, 시험·검사 459건, 인허가 상담 106건 등 815건을 지원했다.

지난해 6월에는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에 선정돼 글로벌 의료 기기 규제 정책에 대한 대응력도 갖췄다. 내년에는 제20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개최를 앞두고 있고, 2025년에는 친환경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의료 현장의 틈새를 공략할 의료기기 제품 개발은 물론 기업과 기관 간 역할 분담을 통한 협력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김광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은 "설립 20주년을 맞아 의료기기산업의 현장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모든 기관과 관계자께 감사드린다"며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