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룩, 2억1000만달러 투자 유치…국내 첫 로봇 리퍼브센터 개소[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7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클룩의 에릭 녹 파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단 린 최고경영자(CEO), 버니 시옹 최고기술책임자(CTO).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 2760억원 투자 유치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이 2억1000만달러(약 276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투자사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주도하에 한국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골든비전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씨티은행과 JP모건, HSBC은행 등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클룩은 올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3배 성장했으며 연간 총거래액은 이미 30억달러(약 4조원)를 돌파했다. 또 올해 초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클룩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 에단 린은 “클룩의 성과는 팬데믹 중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힘쓴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여행 상품의 디지털화와 렌터카, 야외 액티비티 등 여행 상품 확장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농업 스타트업 아그모, 프리A 투자 유치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통한 디지털 농업 솔루션을 개발하는 아그모가 퓨처플레이, 주식회사 경농으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19억원 규모다. 아그모는 서울대 바이오시스템공학 및 정밀농업 연구실에서 자율주행을 연구했던 팀이 2022년 창업했다. 올해 2월 자체 개발한 농기계 자율주행 솔루션의 성능을 인정받아 개인 엔젤투자자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빠른 기술 고도화 및 프로덕트 상용화 속도를 증명하며 시드 투자 유치 후 9개월 만에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아그모는 디지털 농업의 첫 번째 단계로 기존 농기계에 부착하여 자율주행 농기계로 사용할 수 있는 ‘아그모 솔루션’을 지난 10월 출시했다.
마로솔 리퍼브센터
마로솔, 국내 첫 중고 로봇 리퍼브센터 열어
토탈로봇 솔루션 기업 마로솔이 국내 최초로 중고 로봇 리퍼브센터를 구축했다. 중고 로봇 리퍼브센터는 장시간 가동으로 노후화된 로봇을 마로솔이 보유한 부품으로 수선·정비해 신상품 수준으로 교환해주는 업무를 담당한다. 마로솔은 지난 2년간 중고 로봇 플랫폼을 운영하며 고객의 요구사항(VOC)을 수집해 왔다. 로봇 리퍼브는 내구 연한을 모두 채우지는 않았지만 가동 시간이 누적돼 성능이 저하된 노후 로봇들에 대해 전체적인 점검, 수리, 보수를 진행함으로써 신품의 99% 성능까지 회복시켜주는 작업이다. 리퍼브센터는 가동시간이 4만~7만 시간인 로봇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통상 하루 12시간을 가동할 경우 4만 시간을 넘기려면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산은캐피탈과 560억원 규모 펀드 결성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털(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산은캐피탈과 공동으로 560억원 규모의 '신세계-KDBC아뜰리에투자조합'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이 2020년 7월 설립한 VC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50%, 신세계백화점이 30%, 센트럴시티가 20%를 출자했다. 아뜰리에투자조합은 업계 최초 패션뷰티 전용 펀드로 운용되며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현재까지 결성한 펀드 중 최대 규모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산은캐피탈이 공동업무집행조합원(CO-GP) 역할을 수행하며 주요 출자자로는 우리은행, 서울시,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SSG닷컴 등이 참여한다.
보답 이미지
보답,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이용 10만 건 돌파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웰그램은 보험 비교 플랫폼 ‘보답’이 출시 3개월 만에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앱 통합 이용 건수 1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보답은 회원가입 없이 생년월일과 성별만으로 다양한 종류의 보험 상품 비교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보답은 실시간 데이터 크롤링을 통해 실손 보험, 운전자 보험, 암 보험이나 질병 보험은 물론 종신보험, 연금저축 보험 등 국내에서 판매 중인 1500개 이상의 보험상품 검색과 비교가 가능하다. 특히 다이렉트 상품은 물론 설계사용 판매상품까지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다.

중기부, 대기업·스타트업 협업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공유회
중소벤처기업부는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성과 확산을 위해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2023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공유회' 행사를 열었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 수요를 발굴·연결하고 정부의 후속 연계 지원을 통해 기업 간 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하기 위한 상생협력 사업이다. 개막 행사에서는 우수 협업 창업기업과 대기업 등 37곳에 대한 중기부 장관 표창 및 상장 시상과 세리머니 등이 진행됐다. 내년부터 시범 운영될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소개와 우수 협업사례인 호텔롯데 롯데월드-메이아이, 무림P&P-유승인네이처 등의 사례도 발표됐다.
와이즈넛, 국내 벤처기업 대표하는 ‘올해의 벤처상’ 수상
와이즈넛, 올해의 벤처상 수상
와이즈넛이 지난 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2023 벤처기업인의 밤’에서 올해의 벤처상에 선정되며 벤처기업협회장상을 받았다. 이 행사는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해 벤처 업계의 발전·육성에 기여한 벤처기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에게 ‘올해의 벤처상’을 시상하고 다음 해를 준비하며 벤처기업의 희망찬 도약·화합을 결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진행된다. 와이즈넛은 2000년 검색엔진 사업을 시작한 벤처 1세대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이번 수상은 벤처 업계의 결속과 산업의 발전을 도모한 회원사에 부여된 상으로 와이즈넛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적극적인 협회 활동을 지속하며 많은 벤처기업에 긍정적 영향력을 전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벤츠코리아, 혁신기업 9곳 육성…LG전자·한화시스템 등과 협업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6일 서울 성동구 복합문화공간에서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인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의 최종 성과를 공유하는 '엑스포 데이'를 열었다. 올해는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분야의 혁신 기업 9개사가 육성 대상으로 선정됐다. 벤츠코리아는 한화시스템, LG전자 등 파트너사와 함께 약 100일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여기에 서울경제진흥원, 한국무역협회 등과의 협업으로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했다고 벤츠코리아는 설명했다. 벤츠코리아는 2020년부터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를 통해 40개 기업을 지원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7개 벤츠 법인 중 4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한 법인은 한국과 독일 본사가 유일하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