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타이거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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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하자‘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 덕분에 히어로 월드 챌린지 TV 중계 시청 규모가 지난해보다 1.5배로 늘어났다.
美 TV 중계 시청 50% 급증
스포츠비즈니스저널은 지난 4일 끝난 나흘간의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를 TV로 시청한 가구가 하루평균 61만7000가구에 이르렀다고 7일 전했다. 우즈가 출전하지 않은 작년보다 53% 증가했다. 스포츠비즈니스저널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 마지막 대회인 RSM클래식은 나흘간 하루평균 12만 가구가 시청했다”며 “‘우즈 효과’가 엄청났다”고 평가했다.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발목 통증으로 기권한 뒤 수술과 재활에 힘쓴 우즈는 7개월 만에 이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았다.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18위에 그쳤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72홀을 완주해 재기에 신호탄을 쐈다.
시청 가구 수는 1라운드 때 49만7000가구로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늘어 우즈의 복귀 첫날 모습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2라운드 때도 48만8000가구가 시청했는데 작년 대비 99% 늘어난 수치다. 3라운드 때는 2019년 이후 대회 최대 시청 가구 기록을 달성했다. 작년보다 57% 증가한 103만 가구가 TV 중계를 봤다. 최종 라운드 역시 88만4000가구에서 우즈를 지켜봤다. 이 또한 작년보다 31% 늘어난 수치다.
우즈는 코스 밖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 지어질 마르첼라클럽이 착공했다고 밝혔다. 해발 약 2130m 산악지형에 지어질 이 골프장은 우즈의 코스 설계 회사 TGR디자인이 설계를 맡았다. 우즈가 설계하는 첫 번째 ‘산악지형’ 골프장으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