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명' 불수능 뚫은 만점자…'용인외대부고' 졸업생이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금옥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유일하게 전영역 만점을 받은 주인공은 용인한국외국어대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졸업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 나온 만점자 1명은 용인외대부고 자연계 졸업생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는 자사고로 전환한 이후 2014 수능부터 16명의 수능 만점자를 배출했다. 이 학생은 이번 수능에서 선택과목으로 국어는 언어와매체, 수학은 미적분, 탐구는 생물Ⅰ과 지구과학Ⅰ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수능은 '킬러문항'을 배제했지만 '불수능'이었다. 특히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 까다로웠다는 평가다.

국어 난도가 작년 수능보다 크게 높아졌다. 2024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작년 수능(134점)보다 16점 상승했다. 2019학년도 수능(150점)과 함께 역대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가운데 가장 높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점수(등급 컷) 역시 133점이다. 작년(126점)보다 7점 올랐다. 만점자 수는 64명에 불과하다. 작년(371명)보다 많이 감소했다.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지난해(145점)보다 3점 상승했다. 만점자 수 역시 612명으로 작년 수능(934명)의 3분의 2 수준이다. 다만 1등급 구분점수는 133점, 2등급 구분점수는 126점으로 모두 지난해 수능과 같았다.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4.71%(2만843명)였다.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낮다.

한편 올해 수능에는 50만4588명이 원서를 접수해 44만4870명이 응시했다. 응시생 가운데는 재학생이 64.6%, 졸업생 등은 35.4%였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내일(8일) 교부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