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가 지적에 움찔했나…소상공인 업계 찾은 중기장관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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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서 차담회“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지명 후 첫 행보로 서울 여의도동에 위치한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 오세희 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오 후보자는 소상공인의 애로 사항을 듣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오 후보자는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제가 장관 지명 후 3일째”라며 “우리 경제의 근간이 되면서도 코로나 직격탄 이후 어려움 겪고 있는 734만 소상공인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며 “만일 장관으로 일하게 된다면 정례적으로 여러 문제를 정책화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업무보고를 받아 보니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은 많은데, 실제로 잘 전달되고 있는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소상공인,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전체를 아우르는 협의체를 현장 중심으로 구성해 ‘소통 채널의 현장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이날 소공연은 논평을 내고 “지명 이후 첫 행보로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은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지난 36년간 글로벌에서 발로 뛰며 체득한 현장 기반의 정책 철학으로 소상공인과 진정성을 갖고 밀착 소통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 후보자는 외교부 2차관과 주베트남 대사 등을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4일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