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강세에 3대지수 일제히 '상승'…나스닥 1.37%↑ [뉴욕증시 브리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95포인트(0.17%) 상승한 36,117.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36.25포인트(0.80%) 오른 4,585.59로, 나스닥지수는 193.28포인트(1.37%) 뛴 14,339.99로 장을 마감했다.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통신, 기술, 임의소비재, 자재, 금융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을 보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5.31% 올랐다. 구글이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나이'를 공개하면서다. 제미나이는 문서와 이미지, 오디오, 영상 등을 분석하고 추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세대 인공지능용 반도체를 출시한 AMD도 9.89% 올랐다. AMD는 신제품 MI300X가 엔비디아의 대표 제품인 H100에 비해 연산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아마존(1.63%), 메타(2.88%), 애플(1.01%) 등 빅테크 주들이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8% 올랐다.

미국의 저비용항공사(LCC) 제트블루의 주가는 15% 이상 올랐다. 실적 목표치를 높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애완동물 관련 상품 판매업체 츄이의 주가는 4분기 매출 전망치에 대한 실망으로 장중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0.6%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사회가 경영진의 주식 투자를 허용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0% 이상 올랐다.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의 수는 전주보다 1000명 증가한 2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2000명을 밑돈 것이다. 실업 보험 청구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고용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고용이 둔화하며 미국의 기준 금리가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미국 중앙은행(Fed)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5%에 달한다.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2.7%,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6.4%를 기록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