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장중 141.71엔 기록…8월 이후 최저 [글로벌 시황&이슈]


1. 美 주간 실업수당청구 22만 건…예상 소폭 하회

美 계속 실업수당청구 186만 건..전주 대비 6.4만 건↓美 11월 감원 계획 전월비 24%↑…전년비 41%↓



간밤 나온 주간 실업보험청구 짚어보겠습니다.현지 시각 7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청구 건수는 22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 대비 1천 건 증가했지만 예상치인 22만 2천 건은 소폭 밑돌았는데요. 또 신규 실업주당 청구건수는 9월 중순 이후 20만 건 초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주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주목을 받지 않아왔죠. 계속 실업보험청구건수는 186만 1천 건으로 집계되며 전주 대비 6만 4천 건 감소했습니다. 예상치는 191만 건 수준으로 간밤 지표는 예상을 하회했는데요. 계속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11월 중순에 2년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11월 말 들어서는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관련해서 로이터는 연말에는 실업보험청구건수가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번 주 지표가 실제 노동시장 현황을 완벽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변동성은 1월 초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이외에도 간밤 나온 챌린저, 앤드 그레이 감원 보고서와도 결을 같이하고 있다고 봤는데요.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감원 계획은 4만 5천510명으로 전월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1% 감소했는데요.

관련해서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신규 실업청구 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감원 지표와 일치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로이터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혼재됐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신호라고 봤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지 않는 건 연준이 이르면 내년 1분기에 금리 인하에 나설 거란 기대가 시기상조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 EU, 세계 첫 ‘AI 규제법’ 타결 임박…9일 협상 재개

이번에는 세계 첫 AI 규제법을 추진 중인 유럽으로 시선을 돌려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7일 유로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현재 추진 중인 AI 규제법과 관련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이날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그리고 유럽의회는 거의 24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자 잠시 휴식을 갖고 현지 시각 9일인 금요일에 다시 협상에 나서기로 결정했는데요.

유럽연합은 AI 규제법을 통해 AI 기술 주도권 싸움에서 한발 앞서 나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최종 합의 후 연내 제정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요. AI의 특성을 고려해 AI 제품의 위험도를 4단계로 분류하고 단계에 맞춰 규제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유럽 연합은 현재 세부 AI도구 규제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로이터는 유럽연합이 생성형 AI 규제 방안에는 잠정 합의했지만, 다른 AI 도구 특히 안면 인식 등 생체 정보 감시를 두고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봤습니다. 유럽 연합은 전면 금지를, 반면 유럽 의회는 안보 차원에서 생체 정보 감시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고요. 프랑스와 독일 등 일부 회원국들은 AI 규제에 있어 기업에 어느 정도 자율성을 부여해 기업들이 받을 불이익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외에도 외신들은 협상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나 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 등 주요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하며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봤는데요. 특히 내년 6월 유럽의회 선거가 있는 만큼 내년 1월 전까지 유럽연합은 법 제정을 마무리 지으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유로뉴스는 만약 9일 최종협상이 타결된다고 해도 기술적인 세부 사항을 조정하려면 더 많은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3. 달러-엔, 장중 141.71엔 기록…8월 이후 최저

엔화, BOJ 정책 정상화 기대감에 상승

“12월 日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가능성 45%”

“BOJ, 시장 기대 불구 점진적 정책 조정 가능성 높아”



어제 아시아 시장에 이어 간밤 뉴욕에서도 엔화가 강세를 보였고, 이는 달러 약세로도 이어졌습니다.

현지 시각 7일 오후, 달러 대비 엔화는 뉴욕 외환 시장에서 141.71엔을 기록하며 지난 8월 7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이후 하락폭을 반납하며 143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다는 건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걸 의미하죠. 엔화가 반등한 이유는 전일 일본은행 인사들이 출구 전략을 시사했기 때문인데요. 특히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재정금융위원회에서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때 어떤 금리를 목표로 할지 몇 가지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했고요. 하루 전인 6일에는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 부총재가 금융 정상화는 일본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블룸버그는 6일 히미노 부총재 연설 전 금융 시장이 반영한 12월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가능성은 3.5%에 불과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히미노 부총재와 우에다 총재의 발언을 기점으로 해당 가능성이 45%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나 이런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일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덴마크 투자은행인 삭소뱅크는 지금까지 그랬듯 일본은행은 12월 금웅정책회의에서 온건한 통화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고요. 블룸버그는 따라서 시장이 앞서나가는 걸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4. BoA “美 10년물 국채금리, 내년 5월 2.25%로 하락 가능”

BoA “역사적 사례 불구 美 고금리 지속 예상”

마지막으로 채권시장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7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랄프 액셀과 메간 스와이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5월까지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2.25%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전망은 역사적 분석에 의한 전망인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988년까지의 약 5번의 금리 인상 주기를 분석하며 채권 가격이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크게 반등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채 가격이 반등하며 국채 금리는 평균적으로 1.07%포인트 하락했고, 가장 크게 하락했을 때는 1.63%포인트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는데요.

현재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10월 고점에서 0.9%포인트 하락했지만, 연준이 마지막 금리 인상에 나선 7월 당시 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7월 10년물 국채금리 수준인 3.87%를 고려하면 현재 수준에서 내년 5월까지 10년물 국채금리가 2.25%포인트까지 낮아질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전망은 1분기에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거란 전망을 반영해 계산한 것이라고 강조했고요. 또, 해당 전망은 역사적인 평균을 단순하게 적용한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된다면 채권 가격 반등은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자체 분석에 따르면 10년물 국채금리는 내년 말까지 4.25%로 유지될 가능성 또한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채권시장의 주요 단기 변곡점은 우리 시간으로 오를 밤에 발표될 11월 비농업고용보고서인데요. 블룸버그는 최근 국채금리가 많이 하락한 건 고용 둔화 기대감 때문이라며, 비농업고용보고서는 이런 기대감이 앞서나간 것인지 등 최근 랠리가 과연 유효한지 검증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