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거래일 연속 하락세…"실적부진에 목표가 하향"

"4분기 부진하나 내년은 성장"...프리미엄 판매 부진, 마케팅 비용 증가
대신증권, LG전자 목표가 15만원 -> 14만원 하향
LG전자가 전 거래일(7일)까지 7거래일 연속 주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는 8일 LG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5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하향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전체(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 2천억 원, 4,82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실적 부진은 별도 기준(LG전자만)의 영업이익이 -209억 원을 기록하며 종전 추정(3,867억 원) 대비 하향하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HE(TV)와 H&A(가전)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부진하고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증가해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BS(B2B) 부문도 글로벌 경기 둔화로 매출과 수익성이 종전 대비 낮아지고 4분기의 계절적인 특성이 영업이익 부진의 원인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VS(전장)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률은 기대치에 부합하며 글로벌 전기자동차 판매 약화는 여전히 부담이지만 자동차의 전장화, LG마그나의 고성장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존재한다"고 말했다.대신증권 측은 내년 전사 매출을 89조 9천억 원, 영업이익은 4조 2,60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7%, 14.5% 증가할 것으로 보며 내년에는 파리 올림픽 개최와 프리미엄(OLED) 시장 확대로 인한 HE부문 회복, H&A(가전) 프리미엄 매출 확대 등으로 실적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8일 오전 9시 1분 LG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42% 상승한 9만 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