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겨울방학을 실력 점검과 보완 기회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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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시험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점검’하고 ‘보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은 대체로 정해진 분량을 얼마나 정확하고 꼼꼼하게 학습했는지를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메타인지’, ‘자기주도학습’과 같은 키워드가 주목을 끄는 것도 자신의 공부에 대해 스스로 잘 점검하고 보완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시험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점검'과 '보완'입니다. 겨울방학은 좋은 기회입니다.수시와 정시 모두를 준비하는 데에는 '모의고사'가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점검과 보완은 겨울방학을 활용할 때에도 꼭 견지해야 할 자세입니다. 마음이 급해지는 시기여서 우왕좌왕하는 학생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며 모자라는 부분이 없는지 여유를 갖고 살펴봐야 합니다.수시를 목표로 한다면 어떤 학년이든 다음 1학기의 시험 성적이 중요합니다. 이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점은 알고 있을 겁니다. 다만, 선택과목을 잘 확인하고, 어려운 과목이거나 경쟁이 치열한 과목이라면 그에 맞게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과목의 난이도는 주관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자신의 상황이나 공부법, 학교에서 이 과목을 어떻게 가르치는지 어느 정도 확인해야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말고사가 끝날 때쯤이면 과목 담당 선생님께 과목의 특성이나 난이도, 예습의 필요성 등을 여쭤보곤 했습니다. 특히 탐구 과목의 경우 미리 개념 정도라도 익혀두면 학기 중에 공부할 때 시간 절약이 많이 되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정시를 주목표로 준비한다면 아마 1년간의 계획을 자의든 타의든 이미 설계해놓았을 겁니다. 이대로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면 됩니다. 아직 수시와 정시를 고민하기 이른 학년이라면 꼭 둘 다 준비하기를 권합니다. 전략이 다를지언정 공부하는 과정 자체는 같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수시와 정시 모두 준비하는 데에는 ‘모의고사’가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다만 수능을 앞둔 수험생은 겨울방학에 모의고사를 너무 많이 푸는 것보다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우선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의고사 공부는 탐구 과목보다는 국어·수학·영어로, 그리고 점수에 연연하기보다는 객관적인 실력 점검 및 동기부여의 의미 정도로 공부하면 좋습니다.특히 영어에 약한 학생이라면 모의고사 ‘영어’를 꼭 공부해보길 바랍니다. 국어, 수학과 다르게 영어는 난이도에 차이가 있을 뿐 문제 스타일이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실력에 따라 학년을 달리해 풀어봐도 무방합니다.
박태희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21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