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상징' 목포역 확 바뀐다…2028년 준공

호남선 철도의 상징인 목포역사가 건축된 지 반세기가 지나 새롭게 건립된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목포역 노후 역사 개량사업을 하기로 하고 지난 11월 투자심의와 이사회 심의를 완료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사업비 490억원을 들여 2024년부터 실시설계와 건축공사를 거쳐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쾌적한 환경, 고객 안전 확보,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시설물 재배치를 통한 고객 이동 동선 최적화 등을 중점 반영해 역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현재의 목포역은 1978년 그 모습을 갖췄다. 이용객은 평일 평균 7천여명, 주말 평균 1만명 이상으로 서남권 최대 교통 집결지로 성장했다.

호남선과 남해선의 거점역으로 수도권과 영남권의 시·종착역이라는 높은 상징성도 갖고 있다.

목포역 노후 역사 개량사업은 전남도와 목포시가 2022년부터 여러 차례 국회·국토교통부·한국철도공사에 건의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내년 철도 건설 사업 예산 5천511억원도 확보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4천840억), 경전선(광주송정~순천 382억), 남해선(보성~임성리 289억) 철도 건설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도민에게 최상의 철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동북아 해양 시대 글로벌 관문이자 철도·도로·해양 진출 기점인 목포역이 노후해 이용에 불편이 컸다"며 "호남고속철도 2단계와 남해선 철도가 개통되면 목포역이 서남권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