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 재산 61억원…尹 "공정성 재정립"

윤석열 대통령 "미디어 난제 해결의 적임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자녀 등의 명의로 총 61억7천300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8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울 용산구 아파트(10억7천300만원), 예금(22억7천500만원), 소노인터내셔널 콘도미니엄 회원권(1억4천200만원) 등 총 36억6천만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서울 용산구 아파트(10억7천300만원), 예금(9억2천만원) 등 총 20억1천900만원의 재산이 있었다.

차녀는 4억9천300만원을 신고했고, 장녀는 재산 신고 등록에서 제외됐다. 김 후보자는 1979년 입영해 1981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현재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충돌하는 현안이 산적해 있는 방송·통신 규제기관의 장으로서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고, 급변하는 방송·통신 환경에 걸맞게 디지털·미디어 난제를 해결하는데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가 기관장 부재로 인한 방통위 업무 공백을 조속히 정상화해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킬 것"이라며 "미디어의 공정성 재정립과 혁신 성장 기반 조성이라는 방통위 국정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방통위원장으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강력·특수통' 검사로 명성을 날린 김 후보자는 대검 중수부장 시절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