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BTC 오디널스 논쟁…코어 개발자는 "언젠가 사라질 스팸"

비트코인(BTC)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발행을 가능케만든 오디널스 프로토콜의 가치를 둘러썬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는 오디널스가 언젠간 사라질 스팸이라고 표현했다.

8일(현지시간) 루크 다쉬르(Luke Dashjr)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쉬르는 앞선 6일에도 오디널스가 비트코인의 취약점을 악용해 블록체인에 스팸을 보내고 있다면서 "취약점을 개선한다면 오디널스와 BRC-20 토큰 발행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낙서라고도 불리는 인스크립션은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인 사토시(Satoshi)에 비문, 이미지 등의 데이터를 첨부하는 과정이다. 오디널스 프로토콜의 탄생으로 이러한 과정이 가능해지면서 비트코인 기반 NFT가 발행되기 시작했다.

이후 오디널스는 기술적 혁신이자 비트코인의 생명을 늘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상을 뒤흔들었다. 지난 7일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오디널스 인스크립션 '벌꿀 오소리' #8은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에덴에서 10.4비트코인에 판매되기도 했다. 이는 현재 가치로 46만달러에 달한다. 듄 애널리틱스 기준 발행된 오디널스의 수는 4600만개를 돌파했다.

다만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오디널스가 비트코인의 순수성을 헤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디널스가 비트코인의 블록을 지나치게 차지해 거래비용을 늘리는 등 비트코인의 존재 이유와는 맞지 않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