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니어 남자하키 월드컵 3차전서 스페인에 6골 차 패배

한국 주니어 남자하키 대표팀이 국제하키연맹(FIH) 조별리그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한국은 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3회 FIH 주니어(21세 이하) 남자 월드컵 대회 5일째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스페인에 2-8로 크게 졌다. 1승 2패에 그친 한국은 조 2위까지 주는 8강행 티켓을 따내기가 어려워졌다.

이어 열리는 인도(1승 1패)와 캐나다(2패) 경기에서 인도가 이기거나 비기면 인도가 조 2위가 되고, 캐나다가 이길 경우 한국, 인도, 캐나다가 나란히 1승 2패 동률이 된다.

이때는 골 득실을 따지는데 현재 인도가 -1, 한국 -5, 캐나다 -10 순이다. 캐나다가 정확히 5골 차로 인도를 꺾으면 한국이 조 2위가 될 수도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캐나다가 인도를 상대로 비기기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이날 이승환(인제대)과 박건우(한국체대)가 한 골씩 넣었으나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역부족이었다.

우리나라의 역대 이 대회 최고 성적은 1989년 4위다. 직전 대회인 2021년에는 16개 나라 중 10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조 3위가 되면 11일 뉴질랜드와 9∼16위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9일 전적]
▲ C조
한국(1승 2패) 2(0-3 1-3 0-2 1-0)8 스페인(3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