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금리 오른다는데…못 웃는 일본 은행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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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이너스 금리 종결 시사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7일 의회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금리 인상 수혜주인 일본 은행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보유 채권의 평가손실 확대와 인력의 실무 경험 부족으로 은행 실적이 큰 폭으로 좋아지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은행주에 관심 집중
저금리 시대 길어지면서
日 은행 장기채 투자 늘려
큰 폭 실적개선 어려울 듯
은행 실무진의 투자 경험이 15년간의 제로 금리 시기에 머물러 있는 것도 문제다. 현재 일본의 기준금리는 연 -0.1%다. 마이너스 금리는 올해로 8년째다. 미나미 마사히로 레소나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 은행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기에 고객과 거래하게 됐다”고 했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1990년대 이후 30년간 연 0.5% 이하였다.
은행은 조직 개편과 전문가 자문으로 대응하는 추세다. 다이와증권그룹은 지난 4월 트레이딩 부문에 부서를 신설했다. 도쿄 탄시 싱크탱크의 가토 이즈루 연구원은 “1년 전부터 여러 은행이 금리 변화에 따른 투자 전략을 자문했다”며 “일본은행이 장기 금리 정책을 완화한 10월 무렵에는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했다. 일본은행은 10월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연 0±0.5% 수준으로 제한하는 수익률 곡선 통제(YCC)를 연 0±1%로 완화했다. 시장금리 수준으로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연 1%를 초과하는 장기 금리를 허용했다.
이현일/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