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2000원대 해결"…편의점서 최단기간 80만개 판매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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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2주 만에 20만개 팔린 알찬한끼세트, 80만개 판매 돌파"먹거리 물가가 뛰면서 2000원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편의점 도시락 메뉴에 소비자들이 몰렸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가 지난 10월 25일 출시한 '혜자로운 알찬한끼세트'(알찬한끼세트)가 자사 김밥 카테고리에서 최단기간 누적 판매량 80만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최근 먹거리 물가가 상승한 가운데 2000원대의 가격과 다양한 구성 등에 초점을 맞춘 알찬한끼세트가 인기를 끈 결과로 풀이된다. 알찬한끼세트는 도시락 용기에 주먹밥과 김밥, 메추리알조림 등을 담아 2000원대로 구성했다.
출시 초기 인기가 꾸준히 이어진 모습이다. 판매량은 2주 만에 20만개를 돌파한 데 이어 6주 만에 80만개도 넘어섰다. 전체 김밥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오르며 판매율이 90%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짠물소비' 확산 속 지출을 줄이는 20~30대 소비자가 선호한 상품으로 나타났다. 구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30대 남성이 39.1%로 가장 많았고, 20~30대 여성이 27.6%로 그 뒤를 차지해 구매자 10명 중 6명이 20~30대였다. 구매 시간대는 오후 6∼9시에 가장 많이 팔렸다. 야식이나 안주 수요로도 인기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알찬한끼세트 병행 구매 상품을 확인한 결과 맥주가 주요 품목으로 꼽혔다"며 "늦은 시간 야식이나 안주로도 많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상권별로는 오피스·학원가 외에 등산로 인근 편의점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서울 관악산 인근 GS25 매장의 경우 가을 등산철에 발주량을 평균보다 4∼6배 이상 늘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먹거리 물가는 전방위적으로 상승세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보다 6.6%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3%)의 두 배에 달했다. 외식 물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식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8% 오른 118.96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8.6% 오른 데 이어 1년 사이 추가로 더 뛰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