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 주식 사면 배당금 6000원? 주가도 30% 오른 E1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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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유통 전문회사 E1
연초 대비 주가 34% 상승
사측 "수소·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
육상·해상 등 신재생에너지 다각화"
증권가 "올 배당금 5700원 전망
목표주가 7만8000원 유지"
올해 순이익 대폭 증가로 고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이 있다. 별도순이익 대비 배당성향은 15% 이상이고,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3600원(시가배당률 7.92%)인 E1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6만1000원으로 연초 대비 34.21% 올랐다. 안정적인 실적과 고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4.62%)의 2배가 넘는다.
“LPG 해외 수출 힘쓰겠다 … 수소 생산 등 사업 확장”
내년 사업 계획은 어떻게 될까. E1 관계자는 “주요 상품인 LPG 판매에서 적극적인 트레이딩 활동을 통해 해외 수출 및 석유화학용 판매 물량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보급 및 전기택시 확산 등 변화하는 수송용 LPG 시장에서 신형 1t 트럭 ‘LPDi’(현대 포터 Ⅱ/기아 봉고 Ⅲ) 판매 확대를 통한 수요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주거 밀집 지역에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을 설치하는 마을단위 및 郡 단위 LPG 배관망 사업을 통해 가정·상업용 수요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고금리 및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해 안정적 이익 실현을 중시하겠다”고 강조했다.신성장동력은 크게 수소·신재생에너지·전기차 충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수소 충전 사업의 경우 서울 강서·경기 과천·경기 고양에 위치한 LPG충전소 3곳에 수소 충전소를 구축해 LPG-수소 복합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과천 충전소는 전기차 충전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수소 충전 사업 외에도 수소 생산부터 액화수소 및 암모니아의 수입, 저장, 유통 등 사업 영역 확장을 노린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초기 사업 개발에 1천만 캐나다 달러(약 100억원)를 투자하고, 연간 100만t 규모의 블루 암모니아 도입을 위한 투자 및 도입 확약식을 진행했다.
셋째, 전기차 충전의 경우 11월 기준 전국에서 29곳을 운영 중이다. 향후 접근성이 우수한 LPG 충전소를 주심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추가 설치하고 각종 부대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LS그룹의 전력 인프라 및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4월 LS와 E1이 공동 투자한 ‘LS E-Link’를 설립해 B2B(기업 간 거래) 전기차 충전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금성+부동산 자산, 시가총액의 3배 … 유통 물량은 적어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501억원, 부동산 자산은 1조919억원이다. 시가총액(4185억원)의 약 세 배다.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부양책의 일환으로 2023~2025년 배당 정책을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15% 이상으로 배당총액을 유지하는 것이다.'1400만 개미'와 함께 달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주식 계좌가 빨간불이 되는 그날까지 재미있는 종목 기사 많이 쓰겠습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에서 윤현주 기자 구독과 응원을 눌러 주시면 기사를 매번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