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내년 흑자폭 더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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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경영전략 공유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등의 호재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는 모두투어가 내년엔 흑자 폭을 올해보다 더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 영업익 전망 197억 '흑자전환'
LGU+와 협업·전담 대리점 확대
모두투어는 지난 8일 서울 을지로 모두투어 본사에서 내년도 경영계획 선포식을 열었다. 모두투어는 이 자리에서는 올해 성과와 시장 환경을 되짚어보고 내년도 전략을 공유했다.
모두투어는 올해 일본 동남아시아로 떠나는 한국인 여행객이 급증해 2, 3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97억원이다. 작년엔 163억원의 적자를 냈다.
모두투어는 올해 호실적의 핵심 요인으로 ‘모두 시그니처 상품’ 비중을 늘린 것을 꼽았다. 모두 시그니처는 노팁, 노옵션으로 구성한 패키지 상품이다. 쇼핑 일정을 최소화하고 숙소는 4·5성급 호텔을 택해 프리미엄 여행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았다.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엔 모두 시그니처 상품이 전체 여행 상품의 20%였는데 올해는 30%까지 올라왔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오랜 기간 여행을 떠나지 못하다 보니, 돈을 더 주더라도 제대로 여행을 즐기겠다는 여행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강화해 내년에 연간 흑자 폭을 더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영업본부는 현재 470여 개인 모두투어 전담 대리점을 내년 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통신사 LG유플러스와 협업한 숍인숍도 늘릴 예정이다. 유플러스 매장 일부에서 모두투어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로밍 상품과 결합한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온라인 고객을 위해 홈페이지와 앱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차세대 시스템 개발’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내년에는 직원들이 사용하는 업무 시스템을 개선하고, 홈페이지 내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