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배후도시 개발로 동북아 물류중심지 날개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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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국내외 전문가 국제포럼경상남도는 1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 개발구상 수립을 위한 국제포럼’(사진)을 개최했다.
우수사례 공유…계획수립 나서
이 포럼은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 개발 방향을 점검하고, 국내외 우수 사례 공유 등을 통해 체계적인 공항 배후도시 개발구상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했다.기조 발제자로 나선 맥스 허시 홍콩대 교수는 도시와 지역에서 공항(airport urbanism)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의 주거 환경과 항공업과 연결된 산업, 관광 혜택 확산, 일자리 창출 및 역세권 개발 촉진 등을 들어 설명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 개발 방향과 물류분야 개선 사항에 관해 “복합적인 공간 활용에 아이덴티티를 두고 공항 환경에 적합하게 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항 토지 이용 제한을 장애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기회로 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물류분야는 이강석 한서대 교수가 트라이포트 기반 물류산업 연계 효율화와 개발구상 범위 확대에 대해, 관광분야는 토스텐슛제 성균관대 교수와 김하니 부산대 교수가 공항 연계 체류형 관광 개발을 위한 공간계획 수립 및 도입 시설 구체화 방향을 제시했다.
경상남도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과 우수 사례를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 개발구상계획에 반영해 신공항의 개발이익을 공항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경남 전역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동시에 부산시의 2030 세계박람회 유치 불발에 따른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현안 사업 지연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공항 배후도시 건설 및 접근 교통망 확충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미래지향적인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를 만들어 경남이 트라이포트 중심의 동북아시아 물류 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