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일선 지구대 방문…"순직 경찰 추모"

검찰총장 방문은 이례적…대검 "검·경 협력관계 공고히"
이원석 검찰총장은 11일 경기도 부천의 경찰 지구대를 방문해 화재 현장 조사 중 숨진 경찰관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검찰총장이 일선 지구대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총장은 이날 인천지검 부천지청을 격려 방문하기에 앞서 오후 3시께 부천원미경찰서 원미지구대를 찾았다.

이 지구대는 작년 10월 부천 원미산 정자 화재 현장을 조사하다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故) 박찬준 경위가 소속돼 일하던 곳이다. 이 총장은 박 경위에 대한 존경과 추모의 뜻을 표하고 고인의 동료들을 위로하기 위해 방문을 결심했다고 한다.

박 경위의 유족에게 전할 서신과 작은 선물도 직접 마련했다.

현장에는 정유미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검사장) 등 대검 관계자들도 동석했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총장은 원미지구대 소속 경찰관 10여명과 대화하며 근무 상황, 애로사항 등을 직접 청취했고 원미경찰서장, 112상황실장, 지구대장과 검찰에서 현장 경찰관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검·경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