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사망' 방영환씨 폭행·협박 택시업체 대표 구속

완전월급제 시행 등을 요구하며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방영환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택시회사 대표 정모 씨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근로기준법과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모욕 등 혐의를 받는 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임금체불을 규탄하고 완전월급제 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던 해성운수 소속 택시기사 방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4월에는 방씨에게 폭언과 욕설을 해 집회를 방해하고, 8월에는 1인 시위 중이던 방씨에게 화분을 흉기삼아 위협한 혐의도 있다.

방씨는 1인 시위를 227일째 이어가던 9월 26일 회사 앞 도로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분신을 시도하고 열흘 뒤인 10월 6일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