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바닥에 근접하는 가운데 어떻게 트레이딩할까? [인베스팅닷컴]

By Fawad Razaqzada

(2023년 12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최근 유가 회복에도 불구하고 OPEC의 감산과 미국 원유 수출에 대한 의구심으로 약세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 7주간 유가 하락으로 OPEC+ 감산, 비OPEC 산유국의 원유 공급, 글로벌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최근 유가 하락은 심리적,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점인 70.00달러 수준에서 지지선을 찾을 수 있다. 70달러를 하방 돌파한다면 67달러, 65달러 그리고 63.64달러가 기준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유가는 이번 주를 힘차게 시작하면서 지난주 후반부터 시작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7주 연속 하락한 만큼 모멘텀은 약화되었고 초반 모멘텀을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달간 혹독한 시기를 지나면서 최악의 매도세는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OPEC+ 산유국들의 지속적인 공급 감축으로 인해 앞으로 유가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다. 오히려 필자는 지금부터 리스크가 상방으로 치우쳐 있다고 생각한다.
유가가 이렇게 많이 하락한이유는? 지난주 후반 반등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여전히 하락세로 지난주를 마감해 7주 연속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은 몇 주 전 OPEC+의 자발적 감산 합의 이후에도 나타났다. 당시 감산 결정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지지선이 연이어 무너지면서 매도세가 탄력을 받았으며, 기술적 매도가 늘어났다.

투자자들은 최근 OPEC 산유국들의 감산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고 미국 원유 수출의 지속적 증가와 관련해 비OPEC 산유국으로부터의 공급 과잉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이 매일 600만 배럴에 가까운 원유를 수출하면서 OPEC+ 회원국들은 공급 감축 합의의 일환으로서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포기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일부 회원국들은 미국으로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것을 걱정하면서 추가 감산을 꺼리고 있다.

또한 수요 우려 역시 최근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 경제는 금리인상으로 인해 여전히 침체되어 있으며, 과거 인플레이션 급등의 여파가 남아 있어서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더딘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은 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유가 회복될까? 하지만 이러한 경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유가의 수요 비탄력적 특성을 고려할 때 유가 하락의 심각성은 완전히 정당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는 공급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OPEC에서 유가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한다면 유가를 지지하는 주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관리들의 발언은 내년 1분기 이후 공급 감축을 연장하거나 규모를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OPEC+의 추가 감산이 없더라도 이미 공급 보류 측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요가 회복되면 유가는 다시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미 OPEC+의 지속적 개입을 고려할 때 유가 하락폭이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유가에 대한 기술적 관점 9월에 95.00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WTI유는 계속 하락했다. 10월과 111월에 하락했고 이달 들어서도 하락세를 유지한다. 유가는 7주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12주 동안 유가가 상승한 주는 단 2주뿐이었다. 모멘텀은 분명 하방으로 향하고 있다.
WTI유 일간 차트
따라서 유가가 전술적으로 강세로 전환하기 전에 반전 패턴이 확인되어야 한다. 지난주 후반에 유가가 잠시 69달러 이하로 하락했다가 회복되어 70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가격으로 마감하면서 잠재적 바닥에 대한 징후가 있었다.

앞으로 70.00달러는 가장 중요한 지지선이 될 것이다. 70달러는 심리적으로 중요한 수준일 뿐만 아니라 지난 7월에 있었던 마지막 랠리의 지지선이자 약세 채널의 지지 추세가 작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유가가 바닥을 찍을 가능성이 있는 중요한 지지선이다. 70달러 아래에서는 67달러가 다음 기준 점이며 그 다음은 65달러, 63.34달러가 있다.

저항선으로는 약 72.35~74.00달러가 중요한 구간이다. 이 구간에서는 유가가 지난주 하락하기 전에 지지선을 찾았다. 따라서 상승세가 이 중요한 구간을 되찾는다면, 단기 바닥을 확인할 확률이 현저하게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추가 확인을 위해서는 약세 채널을 깔끔하게 돌파해야 한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트레이딩하는 방법은? 원유 트레이딩과 관련해 명확한 반전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상승세는 사상 최고치를 목표로 하기 보다는 하나의 수준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등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선호된다.

분명히 모멘텀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9월 이후 며칠 이상 롱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은 효과가 없었다. 유가가 이미 바닥을 찍고 이번 주에 추가 상승하더라도 트레이더들은 이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서둘러 트레이딩하려는 충동은 절대적으로 자제해야 한다.

한편, 원유 약세론은 지난 3개월 동안 9월 최고점 대비 지난주 최저점까지 유가가 27% 하락하면서 유가를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이 정도는 엄청난 움직임이다. 공식적으로는 유가가 약세 영역에 진입했음을 의미하지만, 현재 유가에 얼마나 많은 부정적 영향이 이미 반영되어 있는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는 대부분의 움직임이 이미 발생했을 수 있으므로 하락도 제한될 수 있다. 약세론자들은 추가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하락 움직임의 대부분이 이미 발생했다고 평가하기 때문에 유가 약세보다는 강세 트레이딩 설정 쪽으로 기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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