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보이스피싱 신고' 광주경찰청 베스트 신고자 선정

광주경찰청은 12일 광주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제5회 베스트 112신고자' 수상 시민들을 초청해 포상했다.

광주 지역 112신고자 중 범인 검거 및 인명구조 등에 기여한 신고자 중 지난 10월 20일~11월 21일 1개월 동안 범인 검거에 이바지한 시민 2명을 선정했다. 첫 번째 베스트 112신고자 이모(16)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7시 23분 광주 서구 버스터미널에서 매표 중인 여성 치마 안을 불법 촬영하는 남성을 신고했다.

이씨는 112신고 이후에도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장을 이탈한 용의자 인상착의 등을 상세히 알려줘 범인 검거를 도왔다.

두 번째 베스트 112신고자로 선정된 김모(48)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5시 10분 광주 광산구 소재 은행 365코너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김씨는 울고 있던 피해자 대신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전화를 대신 응대하고, 피해자를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보호했다.

이날 광주경찰청에 초청된 베스트 112 신고자들은 시경 청장 감사장과 부상(베스트 112신고자 명찰이 부착된 포돌이 인형)을 받았고, 112 상황실 등을 견학했다.

사건 관할경찰서에서는 자체위원회를 거쳐 수상자 전원에게 소정의 신고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경수 광주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은 "'베스트 112신고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시민과 협력한 좋은 사례를 지속 발굴해 올바른 신고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