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승객, 항공기 탑승 전 '몸무게' 잰다…갑자기 왜?

"원하면 측정 거부"
"안전 운항 목적의 승객 표준 중량 측정"
지난 8월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대한항공 측이 휴대수하물 포함 승객 표준중량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공항사진기자단
아시아나항공이 안전 운항을 목적으로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의 몸무게를 측정한다. 이는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른 것이다.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은 국토부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따라 최소 5년마다 이뤄진다. 측정된 자료는 항공기 무게를 배분해 자세를 유지하고 운항 안전성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대한항공(8월), 티웨이항공(1월) 등 다른 항공사들은 이미 올해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을 진행했다.
김포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국내선에 탑승하는 승객들은 기내에 들고 타는 짐과 함께 측정대에 올라 몸무게를 재면 된다. 측정을 원하지 않으면 거부할 수 있고, 측정 자료는 익명 보장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안전 운항을 위해 측정에 협조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승객 평균 중량을 산출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목적 외에는 쓰이지 않고, 측정을 원치 않는다면 직원에게 얘기하면 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