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하수처리 시설 지하화…지상엔 공원

한화 건설부문이 대전시에서 추진 중인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착공에 들어갔다. 1989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원촌동 하수처리장은 시설 노후화에 따라 수처리 기능이 떨어지면서 인근 주민의 민원이 많았던 곳이다. 대전하수처리장 공사로 대전 시민의 숙원 해결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평가다.

한화 건설부문이 주관사로 참여한 대전엔바이로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지난 9월 실시계획 승인 고시가 이뤄졌다.
이 프로젝트는 사업비 7176억원을 투입해 기존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 103의 1 일대로 통합하는 사업이다. 신설되는 하수처리장 시설 용량은 하루 65만㎥ 규모다. 첨단 공법을 도입하고 각종 하수처리 시설을 지하화하는 방식으로 건설해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지상에는 생태공원 등 시민 여가 공간을 조성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하수처리시설에 자체 개발한 ‘PRO-MBR 공법’을 대전하수처리장에 적용한다.

진행 중인 천안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과 평택통복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등 수천억원 규모 환경사업에 적용된 기술이다. 고성능 약액세정식 탈취기, 악취 발생부 밀폐형 커버를 설치하는 등 원천적으로 악취 발생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