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정·광주·부산 등 대단지 '주목'…제주·영주 대형 평형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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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이달 1만8160가구 올 최다12월 광역시와 지방 공급 물량은 이미 분양을 시작한 7곳을 합쳐 26곳, 총 2만1482가구에 달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8160가구로 올해 들어 최고치다. 일반분양은 4747가구가 분양 일정을 시작했고 1만3413가구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광주 지역 일반분양 물량이 3944가구로 가장 많다. 뒤를 이어 충남(2980가구) 충북(2957가구) 부산(2981가구) 전북(1855가구) 순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미분양을 우려해 공급을 늦춰온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막판 분양 경쟁에 뛰어들며 물량이 늘어났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
올해 막바지 분양시장에선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쏟아진다.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을 할 단지로 손색이 없어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특히 대규모 택지지구에 조성될 단지가 많아 대단지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고 주변 인프라 개발 기대도 커 주목받는다.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4블록에 짓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분양한다. 1140가구(전용면적 84·96㎡)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향후 총 4300여 가구의 주거타운은 물론 학교, 녹지, 공공청사 등 입주민을 위한 도시 기반 시설이 조성된다. 아산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탕정택지지구와 연결된다.현대엔지니어링과 범양건영이 공동 시공하는 광주 북구 ‘힐스테이트 중외공원’도 공급에 나선다. 총 1466가구(2블록 785가구·3블록 681가구) 규모다. 두 개 블록 모두 전용 84~157㎡의 중대형 주택형으로 구성되는 게 특징이다. 중외공원은 광주 북구에서도 주거 쾌적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대규모 분양 단지는 주요 광역시에서 잇따를 전망이다. 부산에선 대방건설이 시공하는 강서구 ‘부산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그랑루체’(1470가구)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사상구 ‘엄궁3구역재개발’(1305가구) 등 대형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주에서는 중흥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공동 시공하는 남구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뷰’(1575가구)와 라인건설·호반건설이 공급하는 ‘위파크 일곡공원’(1004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전용 85㎡ 이상 대형 가구 포함 ‘눈길’
수도권에 비해 사업 규모가 큰 지방 단지에선 전용 85㎡ 이상 ‘대형 가구’가 주목받고 있다. 넓은 크기에 주거 쾌적성을 겸비해 상품성으로 수요자를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제일건설은 제주 건입동에서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5층, 12개 동, 728가구(전용 66~124㎡)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가 조성되는 중부공원은 축구장 24배인 약 17만㎡ 크기다. 단지 주변으로 넓은 녹지를 누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단지 역시 전용 124㎡ 대형 평형까지 다양하게 공급해 다양한 수요에 맞췄다.GS건설은 경북 영주시 상망동에 ‘영주자이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8개 동, 763가구(전용 84~117㎡)로 건립된다. 소형 가구 없이 중대형 가구 위주로만 구성한 게 특징이다.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해 1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원건설이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 공급하는 ‘원봉공원 힐데스하임’(1211가구)은 전용 84㎡부터 273㎡까지 중대형으로 설계됐다. 현대건설이 대전 동구 가양동에 조성하는 358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 역시 전용 84㎡부터 155㎡까지 중대형 가구 위주로 구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조성하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6단지’(946가구)도 전용 84~116㎡로만 조성된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