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이 한 달 만에 12억 됐다…대박 난 미녀 골퍼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등 3개의 트로피를 수상한 이예원이 20일 오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 KLPGA 대상 시상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 1위로 '3관왕'을 달성한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최근 대박을 내 화제다. 지난달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2023'에서 우승 상금으로 받은 코인 가격이 2배 이상 껑충 뛴 까닭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예원은 '위믹스 챔피언십 2023'에서 총 25만 위믹스를 우승 상금으로 받았다. 위믹스는 1년 전만 해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일제히 상장 폐지됐던 종목이다.당시 위믹스는 1개당 2300~2400원에 거래되면서 이예원에게 지급된 위믹스는 당시 거래가와 환율 등을 감안하면 약 6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평가됐다.

위믹스는 재상장 기대감으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비트를 제외한 국내 거래소는 위믹스의 거래를 속속 재개했다. 국내 2위 거래소로 평가받는 빗썸에는 지난 12일 재상장한 후 1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51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이예원이 25만 위믹스를 그대로 보유했을 경우 평가액은 12억원 후반대로 추산된다.

상장 폐지 1년이 된 지난 8일 코빗은 위믹스를 다시 재상장했다. 전날 빗썸은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가 원화마켓에 추가될 예정"이라며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해 재거래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위믹스 챔피언십은 위메이드가 개최한 골프대회다. 가상화폐 위믹스를 상금으로 내걸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예원은 일정 기간 거래가 금지되는 록업 기간이 끝나는 내년 1월경부터 위믹스를 현금화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