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철 대륙아주 대표, 세번째 연임 성공 [김진성의 로펌인사이드]

2025년말까지 경영 총괄
40대 이정란 대표도 연임
이규철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2기·사진)가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앞으로 2년간 대륙아주의 경영을 총괄한다.

대륙아주는 최근 구성원 총회를 열어 이 대표변호사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 대표변호사는 14일부터 2년 더 대륙아주 경영을 이끈다. 그는 2017년 취임 후 2019년, 2021년 잇달아 연임해 대륙아주 경영을 맡아왔다.

대륙아주의 실질적 통합을 마무리하고 성장세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대륙아주는 지난해 매출 848억원을 거두며 10대 로펌 중 가장 높은 증가율(21.1%)을 기록했다. 합병 후에도 별도로 분리돼 운영되던 대륙과 아주의 회계장부를 통합한 효과가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변호사는 대구 출신으로 성광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조세조), 춘천지법 원주지원장 등을 지냈다. 2010년 변호사 개업 후 대륙아주에 합류했다. 2016년에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특별검사 수사팀에서 특별검사보 대변인을 맡았다.이 대표변호사는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편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미국 워싱턴 사무소와 아프리카팀의 역할을 강화해 대륙아주의 도약에 발판이 되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륙아주는 이날 이정란 대표변호사(37기)의 연임도 확정했다. 이 대표변호사는 지난해 1월 국내 10대 로펌 최초의 40대 여성 등기 대표변호사로 선임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