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자체,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57억원 모금

전북도는 올해 도와 14개 시군에서 고향사랑기부금 57억원을 모금했다고 13일 밝혔다.

타 시도가 정확한 모금액을 공개하지 않아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국정감사 등에서 나온 자료에 비춰볼 때 전북의 실적은 높은 편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실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전북은 40억원을 모금해 73억원과 42억원을 각각 모금한 전남과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모금액이 많았다.

도는 다양한 홍보활동과 이벤트, 기부 퍼포먼스를 진행한 게 높은 모금 실적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전주 이강주와 임실 치즈 세트, 고창 장어 등 우수한 품질의 답례품을 선정한 것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가 본인 주소지를 제외한 고향 또는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하면 세액공제 및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도 관계자는 "타지역과 차별화된 방문·체험형 답례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에도 제도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부자 선호도를 분석한 맞춤형 답례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