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환경민원 해결' 강원도, 환경관리 실무협의회 개최

원주시 소초면 축산단지 악취관리지역 지정 최종 검토
강원도는 13일 강원녹색환경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축산악취 간담회 및 환경관리 실무협의회'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개최했다. 도는 최근 악취와 소음 등 생활환경 갈등·분쟁이 장기 집단민원으로 전환되는 것과 관련해 근본적인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자 지난 1월 환경관리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실무협의회는 집단민원을 도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데 업무 역량을 집중하고, 신속 공정하게 해결해 행정의 신뢰도와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1차 협의회에서는 원주시 소초면 축산단지 악취 문제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선정해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7월 2차 협의회는 소초면 축산단지 주변 악취 모니터링 등 악취실태조사 추진 상황을 점검했고, 이번 3차 협의회에서는 그 결과를 최종 보고했다.

또 원주시 소초면 축산단지 등 도내 2개 축산단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절차와 앞으로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악취관리지역 지정 절차는 통상 4∼6개월 걸리는 만큼 2024년 6월 이전에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환경관리 실무협의회를 통해 축산시설의 악취 저감 수범사례를 확산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모니터링 자료를 토대로 도내 악취관리 정책을 보완, 개선할 방침이다.

김창규 산림환경국장은 "실무협의회를 통해 집단 민원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하고, 도민의 정주 여건을 최우선시하는 따뜻한 행정을 구현하겠다"며 "악취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소음, 빛 공해 등 환경 관련 집단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해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