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순환보직' 스위스 7인 장관에 새얼굴…농부 경력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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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정부를 이끄는 연방 평의회 구성원으로 농부 경력을 가진 주지사가 새로 뽑혔다.
스위스 연방의회에 따르면 베아트 얀스(59) 바젤주(州) 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투표를 거쳐 연방 평의회 각료로 선출됐다. 연방 평의회는 연방 장관 7명의 회의체다.
이들이 돌아가면서 1년 임기의 스위스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내무장관이던 알랭 베르세(51) 현 대통령이 사의를 밝히면서 빈자리를 얀스 주지사가 채우게 된 것이다. 연방 장관 7명의 임기는 4년이지만 스스로 사의를 밝히기 전까지는 횟수 제한 없이 연임이 가능하다.
순환제 대통령직을 2번째 수행했던 베르세 대통령은 지난 6월 돌연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모든 것을 바쳤고 올해 말에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대통령직이 끝나고 다시 맡게 될 장관직조차 버리고 정계를 떠나겠다는 발표여서 파장이 일기도 했다. 베르세 대통령과 같은 사회민주당 소속인 얀스 신임 연방 장관은 상점 직원이던 어머니와 자물쇠공이었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한때 농부로 일한 경력이 있다.
농업 기술을 배우고 농업에 종사하던 그는 환경과학을 공부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취리히 연방 공대에서 환경과학을 배운 뒤 환경운동에 뛰어들었다가 34세 때부터 10년간 연방 하원의원을 지내는 등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 바젤 인근 소도시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농업에 종사한 이력이 있고, 친밀감을 주는 뛰어난 언변까지 지닌 그는 서민층의 지지를 많이 받는 정치인이란 평가가 많다.
사회민주당 부총재를 맡기도 했고 2020년 바젤시 주지사에 당선됐다.
그는 이날 "가난하든 부유하든, 약하든 강하든, 스위스인이든 이민자든 국민의 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연방 장관 선출 소감을 밝혔다. 연방 평의회를떠나는 베르세 대통령의 뒤를 이어 내년 1월부터 스위스의 대통령직은 비올라 암헤르트(61) 현 국방부 장관이 넘겨받게 된다.
/연합뉴스
스위스 연방의회에 따르면 베아트 얀스(59) 바젤주(州) 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투표를 거쳐 연방 평의회 각료로 선출됐다. 연방 평의회는 연방 장관 7명의 회의체다.
이들이 돌아가면서 1년 임기의 스위스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내무장관이던 알랭 베르세(51) 현 대통령이 사의를 밝히면서 빈자리를 얀스 주지사가 채우게 된 것이다. 연방 장관 7명의 임기는 4년이지만 스스로 사의를 밝히기 전까지는 횟수 제한 없이 연임이 가능하다.
순환제 대통령직을 2번째 수행했던 베르세 대통령은 지난 6월 돌연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모든 것을 바쳤고 올해 말에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대통령직이 끝나고 다시 맡게 될 장관직조차 버리고 정계를 떠나겠다는 발표여서 파장이 일기도 했다. 베르세 대통령과 같은 사회민주당 소속인 얀스 신임 연방 장관은 상점 직원이던 어머니와 자물쇠공이었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한때 농부로 일한 경력이 있다.
농업 기술을 배우고 농업에 종사하던 그는 환경과학을 공부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취리히 연방 공대에서 환경과학을 배운 뒤 환경운동에 뛰어들었다가 34세 때부터 10년간 연방 하원의원을 지내는 등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 바젤 인근 소도시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농업에 종사한 이력이 있고, 친밀감을 주는 뛰어난 언변까지 지닌 그는 서민층의 지지를 많이 받는 정치인이란 평가가 많다.
사회민주당 부총재를 맡기도 했고 2020년 바젤시 주지사에 당선됐다.
그는 이날 "가난하든 부유하든, 약하든 강하든, 스위스인이든 이민자든 국민의 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연방 장관 선출 소감을 밝혔다. 연방 평의회를떠나는 베르세 대통령의 뒤를 이어 내년 1월부터 스위스의 대통령직은 비올라 암헤르트(61) 현 국방부 장관이 넘겨받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