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내년 금리 3번 내린다"…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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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Fed)이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하면서 작년 3월부터 지속해서 강화해온 추가적인 긴축정책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Fed는 이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말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65∼0.90%포인트 낮은 4.6%(중간값)로 예상했습니다. 때문에 내년에 세차례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언제부터 정책적 억제 수준을 낮추기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가시화되기 시작했고, 앞으로 금리인하 주제가 우리의 화두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Fed는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2.4%, 2025년엔 2.1%로 낮아지면서 2026년에는 목표치인 2.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동결 결정으로 한국(3.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2.00%포인트입니다.
◆ 뉴욕증시, 금리인하 전망에 환호…다우 37,000 돌파 '사상 최고치'
미국 뉴욕증시가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에 환호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들어설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7,000을 넘어서면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52%가량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은 3조800억달러에 달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2.30포인트(1.40%) 오른 37,090.24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39포인트(1.37%) 상승한 4,707.0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57포인트(1.38%) 오른 14,733.9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4,700을 돌파했고,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 윤 대통령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반도체동맹으로 발전"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이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국 기업들은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고, 대학원생들이 최첨단 기술을 함께 배우며, 정부 간에는 반도체 대화 채널을 개설하기로 했다"며 "네덜란드 신규 원전 사업에서 양국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양국은 이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첫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습니다.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말튼 디얼크바거 NXP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양국 기업과 기관은 포럼 이후 첨단산업·무탄소 에너지·물류·농업 등 분야에서 총 19건의 협력 양해각서(MOU) 및 계약 19건을 체결했습니다.
◆구글 최신 AI언어모델, 기업용서비스에 탑재…아마존·MS 잡는다
구글은 13일(현지시간) 최신 인공지능(AI) 언어모델 '제미나이'(Gemini)가 기업용 AI 플랫폼인 '버텍스 AI'에 제미나이 프로가 탑재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제미나이 첫 공개 이후 일주일만입니다. 최신 AI 모델을 탑재해 기업 고객 유치를 강화하면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뒤처진 클라우드 시장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제미나이 프로는 울트라, 프로, 나노 등 3개 모델 중 하나로 광범위한 작업에 걸쳐 확장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기업들은 이날부터 자체적으로 AI를 개발할 수 있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인 버텍스 AI에서 미리보기 형태로 제미나이 프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영상 등의 다양한 멀티모달로 요청하고 결과물을 얻는 게 가능합니다.
◆삼성전자, 오늘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복합위기 대응책' 모색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삼성전자가 오늘부터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엽니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올해는 14일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를 시작으로 15일에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각각 회의를 합니다. MX·VD·DA 사업부를 포함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회의에는 200여명, DS 부문 회의에는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합니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입니다.
◆국힘, 오늘 3선 이상 중진연석회의…비대위 체제 전환 검토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8시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연석회의를 열고 김기현 대표 사퇴에 따른 수습 방안을 논의합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두 회의를 마친 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힌 김 대표는 당분간 국회 및 외부 일정을 중단하고 잠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전국 흐리고 눈과 비…강원도는 폭설 주의
목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100㎜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전 수도권과 전라권, 경남에서 비가 내려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3~13도, 낮 최고기온은 9~19도입니다.기상청에 따르면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 △강원영동 50~120㎜ △강원영서 30~100㎜ △충청권 30~80㎜ △전라권 20~70㎜ △경북북부·경북동해안 30~80㎜ △경북남부·경남 20~70㎜ △울릉도·독도 5~40㎜ △제주도 20~100㎜입니다. 일부 강원 북부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15일까지 10~20㎝입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